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알자지라, 후세인 최후 집무실 공개

<8뉴스>

<앵커>

미-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에 진격하기 직전까지 후세인 대통령이 집무를 봤던 최후 은신처가 공개됐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아랍 방송인 알 자지라가 보도한 후세인의 최후 집무실입니다. 그동안 공개됐던 대통령 궁과 달리 매우 검소해 보입니다.

접견실에는 천으로 된 소파와 나무 탁자가 놓여져 있고, 내각 회의실도 지극히 평범해 보입니다.

이곳에서 후세인은 군 지도부와 함께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 상황을 보고받으며 초조하게 방어 전략을 짰던 것으로 보입니다.

집무실 탁자 위에는 대통령 궁 방어 계획을 그려놓은 도면과 함께 대통령 봉인도 눈에 띕니다.

침실에는 후세인이 황급히 빠져 나간 듯 모포가 펼쳐져 있고, 대통령 상징인 독수리 상과 군복, 그리고 코란 만이 독재자의 마지막 자취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후세인의 생존 여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지만 그를 봤다는 목격자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라크 시민 : 제 친구가 후세인을 봤어요. 저는 (둘째 아들)쿠사이를 봤고요.}

미군은 오늘(17일) 후세인과 고위 관료 55명의 이름과 사진을 담은 전단을 이라크 전역에 배포했습니다. 현상금으로 20만 달러를 내걸었습니다.

빈 라덴의 현상금이 2천5백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 볼때, 후세인의 사망을 기정사실화하고 있거나 아니면 그의 값어치를 깍아 내리려는 의도로 비쳐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