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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대형 호텔도 위생 '엉망'

<8뉴스>

<앵커>

종합병원과 대형 호텔 식당조차도 위생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환자들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서울 강남 성모병원의 조리실입니다. 유통기한이 두 달 이상 지난 환자용 특수영양식 캔들이 식약청 단속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병원측은 이 영양식이 환자들에게 제공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허술한 위생관리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캔에 든 영양식의 경우 환자들이 직접 유통기한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병원측은 지금까지 캔에 든 이 영양식을 다른 그릇에 담거나 환자용 튜브를 이용해 제공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직원 : 소독된 용기에 다시 옮겨 담아서 용량에 맞춰 (환자들에게) 제공을 해요.}

서울 강남의 메리어트 호텔 직원용 식당에서도 유통기한을 한달 가까이 넘긴 돈까스용 고기가 여러개 나왔습니다. 이 고기는 조리실의 냉동실에서 발견됐습니다.

식약청은 단속결과, 대형병원 10곳, 대형 급식소 8곳에서 유통기한을 넘기거나 보관기준을 어기는 등 위생상의 문제가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식약청은 문제가 된 식재료를 모두 폐기 처분하고 적발된 업소 명단은 식약청 홈페이지에 올려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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