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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곳곳에서 반미·반후세인 시위

<8뉴스>

<앵커>

이라크의 전쟁은 끝났지만, 이라크 땅에 아직까지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후세인도 미국도 싫다는 이라크인들의 시위가 계속되면서 미군의 발포로 인한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모술에서의 두번째 총격 사태는 반미 시위와 약탈이 뒤섞인 대혼란 속에서 일어났습니다. 이틀 동안 두차례 발포로 17명 이상이 숨져 반미 시위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라크 어린이 : 미군이 다가와서 우리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그들이 군중을 쫓아왔나요?) 예...}

{현지 경찰관 : 경찰과 약탈꾼들 간에 총격이 있었는데... 그 순간 미군들이 겁에 질려 시민들을 향해 발포했습니다.}

미군 측은 군중 속 누군가가 먼저 총격을 가해와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브룩스 미 중부군 사령부 대변인 : 두 방향에서 공격받았습니다. 건물 위에서 총을 쏘는 남자를 분명히 확인하고 대응했습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에서도 후세인 정권에 억눌렸던 다수 시아파들이 반미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자 : 후세인 정권에서 일한 사람들이 다시 권력을 잡고 있다. 우리는 강력히 거부한다.}

과도 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종파간의 대립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주권과 석유를 지켜내자는 민족 감정이 반미시위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알라신이여. 이라크에게 승리와 자유를... 세계 모든 이슬람 가족에게 승리를 주소서.}

승리했지만 정복자는 될 수 없는 미국은 진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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