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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시민들, "경찰 못 믿겠다"

<8뉴스>

<앵커>

이렇게 계속되는 약탈행위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나섰습니다. 이라크 경찰은 믿지 못하겠다며 참다못한 바그다드 시민들이 직접 총을 들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권총이나 소총으로 무장한 바그다드 시민들이 마을을 순찰하고 있습니다. 건물 옥상에는 기관총으로 무장한 주민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약탈자로 의심되는 사람은 가차없이 체포합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들도 총을 들고 나섰습니다. 약탈자들로부터 병원과 환자들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바그다드 병원 의사 : 우리도 병원과 환자들을 방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민간인들이 직접 치안지키기에 나선 것은 미군의 바그다드 주둔에도 불구하고 약탈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바그다드 시민 : 경찰도 없고 아무도 순찰을 안해요. 미군도 아무일 안합니다.}

주로 시아파인 자경대원들은 특히 미군과 같이 치안을 지키겠다고 나선 이라크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시민 : 우리는 시아파예요. 경찰들은 사담의 측근들입니다. 그들이 싫습니다.}

이들은 미군이 후세인의 잔당들인 이라크 경찰을 이용한다면 시아파에 대한 핍박은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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