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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평화팀' 유은하씨가 전하는 실상

<8뉴스>

<앵커>

바그다드에 들어간 반전평화팀 가운데 끝까지 남아 있던 유은하씨를 SBS 취재팀이 현지에서 만났습니다.

바그다드에서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한번도 바그다드를 떠나지 않았던 유은하씨. 포탄이 떨어지는 전장 한가운데에 있었지만 유씨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유씨는 전쟁 중 가장 힘들었던 일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니었다고 말합니다.

{유은하/반전 평화팀 : 가족들이 울고 있고 어린아이들이 그러고 있을때는 제가 해 줄 말이 없어서 같이 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요즘은 전쟁 중 부상을 당한 환자들을 위해서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유씨. 의약품이 없어 수술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서 한국에서 긴급히 마취제를 들여왔습니다.

{유은하씨 : 개인병원 하나를 잡고 의료봉사단 의사에게 부탁을 해서 폭격으로 부상당한 사람들을 안정적으로 수술 할 수 있는 데를 알아보고 있습니다.}

하루일을 끝내고 나면 녹초가 되고 마는 유씨. 전기가 없어 머리에 조그마한 전등을 두른 채 하루일을 정리하는 유씨는 요즘 느끼는 자신의 심경을 이렇게 얘기합니다.

{유은하씨 :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의사, 특히 당장 수술에 들어 갈 수 있는 외과 전문의와 의약품 그리고 발전 시설과 산소 공급기를 고루 구입할 수 있는 재정을 지금 보내주십시오. 지금이야 말로 전쟁의 고통을 함께 짊어져야 하는 때입니다. 제발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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