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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시리아인가?…아랍.유럽 국가 반발

<8뉴스>

<앵커>

비교적 온건파로 알려진 파월까지 나선 것을 보면 미국이 이번 기회에 시리아를 손보겠다는 의도가 분명해 보입니다. 하지만 시리아는 물론 유럽 국가들도 이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시리아를 압박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이라크 정권 요인들에 대한 망명 도피처 제공 의혹 때문입니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이라크전 승리를 계기로 미국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시리아를 어떻게든 손을 보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시리아가 이라크와 함께 이스라엘을 몰아내고 통일 아랍국가를 건설하자는 공동목표를 추구하고 있는 점도 미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 : 시리아가 이라크 요인들을 들어와 머물게 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도록 허용한다는 정보를 갖고 있습니다.}

미국이 압박을 가해오자 시리아와 아랍국가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러시아 등 반전을 주장한 국가들은 물론 심지어 영국도 시리아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 : 시리아가 다음 공격 목표가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하지만 미국이 시리아를 다음 희생양으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주변국들의 의구심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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