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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내 지하 '비밀터널' 속속 발견

<8뉴스>

<앵커>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바그다드 시내의 비밀 지하터널도 조금씩 그 실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터널 입구가 발견된 곳은 바그다드 북동부에 있는 한 건물 지하입니다. 언론에 처음 공개된 비밀 지하터널은 폭과 높이가 4미터 정도로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방문을 하나씩 열어봐야하는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모두 방아쇠에 손가락을 걸고 바짝 긴장합니다. 폭발물이 설치됐거나 갑자기 총격을 받을 수도 있어 본격 수색에는 원격조정되는 정찰 로봇을 투입하게 됩니다.

길이만 수십 킬로미터로 추정되는 바그다드 지하터널은 후세인 대통령궁과 군사시설, 그리고 티그리스 강 건너 안전 가옥까지 연결됐다는게 미군의 분석입니다.

또 터널 교차점마다 유고 기술자들이 만들었다는 견고한 벙커가 있고 이 곳에 이라크 지도부와 패잔병들, 그리고 대량 살상무기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라크인 : 많은 사람들이 지하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갑자기 종적을 감춘 이라크 정규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미군에게 미로와 같은 지하터널과 벙커는 또다른 걱정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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