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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판 화장품서 환경호르몬 검출

<8뉴스>

<앵커>

국내에 시판중인 화장품에서 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환경호르몬,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됐습니다.

동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경운동연합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외 화장품 24개 제품을 수거해 성분을 검사했습니다.

향수와 헤어무스, 헤어스프레이, 모발염색, 매니큐어 등 5개 품목입니다. 조사결과 24개 제품 모두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가 다량 검출됐다고 환경운동연합은 밝혔습니다.

{유의선 환경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연구위원 : 정부가 프탈레이트가 들어 있는 화장품에 대한 조사는 이미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화장품 안에 프탈레이트가 들어 있다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프탈레이트는 화장품의 첨가제로 동물의 생식능력은 물론 암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은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선희/주부 : 우리 소비자들이 매일 쓰는 화장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왔다 하니까 충격적이고 계속 써야할 지 망설여지네요.}

그러나 인체 유해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서병선 삼성의료원 산업의학 전문의 : 프탈레이트는 동물실험에서는 생식기능이 떨어지는데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인체에 어느 양에서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는 지는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유럽 연합은 지난 99년 부터 PVC 제품 제조와 화장품 보조 제품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의 사용 금지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식품용기에 대한 프탈레이트 사용은 금지돼 있지만 화장품에 대한 허용기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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