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인천서 택시탔던 여자 승객 괴한에 피살

<8뉴스>

<앵커>

이른 아침 택시에서 승객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괴한들이 신호 대기중인 택시에 올라타 안에 있던 20대 여자 승객을 살해하고 달아났습니다.

사건 내용, 먼저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4일) 낮 인천시 임학동 굴포천에서 20대 여자가 흉기에 온몸이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인은 택시기사 35살 정모씨가 강도를 당했다고 신고한 택시에 탔던 23살 양모씨로 밝혀졌습니다.

택시기사 정씨는 어제 새벽 5시반 부천시 도당동에서 양씨를 태운 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흉기를 든 괴한 두명이 갑자기 뒷문으로 올라탔다고 밝혔습니다.

정씨는 이들이 돈을 요구하다가 없다고 하자 양씨를 마구 찔렀고 이 틈에 자신은 도망쳤다고 말했습니다.

{정모씨/택시기사 : 더 내놔라, 왜 이것만 내놓느냐. 없다고, 아저씨 없다고 제발 좀 살려달라 고 그러는데 가만히 안있냐고 퍽퍽 찔러대고...}

정씨는 범행 현장에 돌아와보니 빈 택시만 있어서 택시를 끌고 경찰서로 가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범행이 끝난 뒤에도 차량 안에는 피해자의 신용카드와 지갑이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런 점으로 미뤄 처음부터 양씨를 노린 계획적인 범행이거나 우발적 충동에 따른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 뒤를 따랐던 검은색 소나타 2 차량이 범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차를 쫓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