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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 "발전적 해체.탈바꿈 검토"

<8뉴스>

<앵커>

한총련이 이른바 비 운동권 학생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로운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해 발전적 해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80년대 전대협, 90년대 한총련으로 이어진 학생운동사에 전환점이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총련 새 집행부는 오늘(14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총련의 발전적 해체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운동권이 아닌 학생들도 호응할 수 있도록 학교 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강령과 규약을 갖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입니다.

{힌총련 의장 : 좀더 넓은 그릇으로서 우리 대학생들이 얘기하는 바 생활적인 부분들, 학문적 부분들까지 포괄하는 큰 그릇이 되겠다는 것이구요.}

새 집행부는 발등의 불인 한총련의 합법화를 위해서도 투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대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총련은 수배자 문제나 이적단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한총련 의장 : 노무현 대통령이나 법무부 장관을 만날 수 있다면 기꺼이 가겠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서도 공개적으로 제안 드립니다.}

한총련은 어제 임시 대의원 대회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새 집행부를 선출했습니다.

한총련의 이런 변화는 과격 폭력 시위로 대학 내에서 조차 외면받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 집행부의 이런 자세가 실제로 한총련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지, 이를 통해 이적단체로 규정한 정부의 시각을 바꿀 있을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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