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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사스' 유사환자 첫 발생

<8뉴스>

<앵커>

치료법이 나오지 않아서 처음에 괴질이라고 불렸던 급성 중증 호흡기 증후군 사스. 국내에서 이 사스 유사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이 20대 여성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입국했습니다.

먼저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2일) 오후, 27살의 여성 임모씨가 국내 한 대형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중국에서 장기체류하다 지난 10일 귀국한 이 여성은 고열과 기침 등 사스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씨는 입국한 뒤 감기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지만 의료진은 열이 없어 단순 감기환자로 판단하고 일단 귀가시켰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퇴원 후에 열이 나는 등 증세가 악화돼 어제 오후에서야 병원에 다시 입원했습니다.

{병원 직원: (한번 퇴원했다가 다시 입원했다는 말씀이죠?) 그것까지만 알려줄께요.}

이 20대 여성이 입원해 있는 병동은 문이 굳게 닫힌 채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들이 출입하는 사람들을 일일히 확인하고서야 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폐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이 여성이 사스 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재 2차 정밀 진단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은 임씨의 가검물을 채취해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만약을 대비해 임씨의 중국내 여행지와 체류기간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 직원: 가검물은 보건소 직원이 이미 들고 갔어요. 저는 검체 채취만 했고요.}

국립보건원은 환자의 상태를 하루 이틀 살펴보면서 사스 환자인지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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