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라크 곳곳, 불발 집속탄 공포

<8뉴스>

<앵커>

전쟁은 끝나가지만 그 후유증은 내내 이라크 주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마을 여기저기에 널려 있는 불발탄들 때문입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여기저기에 폭탄 조각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길거리는 물론 집 앞마당과 문 앞 계단에도 떨어져 있는가 하면 나뭇가지 위에 매달려 있기도 합니다.

이 조각들은 평범한 불발탄이 아니라 바로 집속탄 조각들입니다. 집속탄은 공중에서 작은 알갱이 폭탄으로 터진 뒤 축구장만한 크기의 면적을 초토화 시키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노튼 영국군 중령 : 이 집속탄 안에는 147개의 소형탄이 들어있는데, 그중에 몇개는 터지지 않습니다.}

이 마을에 집속탄이 떨어진 것은 일주일 전, 주민들은 혼비백산 집을 뛰쳐 나왔고, 그 이후로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터지지 않은 알갱이 폭탄은 치명적인 지뢰와 같습니다. 특히 생긴 모습이 구호물품과 비슷해 어린이들에게 큰 위험이 되고 있습니다.

{후세인 : 불발탄이 도처에 널려있어 아이들에게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알 두라 주민들은 이미 세 사람이 불발 집속탄을 치우다가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