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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부재...바그다드 시민, 자경단 조직

<8뉴스>

<앵커>

한국대사관 피해를 비롯한 이라크의 약탈상황을 잠시 뒤에 바그다드 현지를 위성으로 직접 연결해서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약탈행위는 현재 북부도시 모술과 키르쿠크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참다 못한 주민들이 스스로 치안 유지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바그다드는 지금 뺏으려는 자와 뺏기지 않으려는 자 사이에 생존을 건 치열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나흘째 계속된 무정부 상태, 참다 못한 주민들이 스스로 질서회복을 위해 나선 것입니다.

팔이 뒤로 꺾인 약탈 용의자를 성난 군중들이 쉴 새 없이 때립니다. 약탈자를 향해 금방이라도 방아쇠를 당길 듯, 흥분한 주민들. 애처로운 표정으로 선처를 호소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바그다드 주민 : 이라크인은 원래 약탈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이라크인들이 아닙니다.}

바그다드에 이어 키르쿠크, 모술 등에서도 약탈행위가 벌어지면서 이라크 전역에서 약탈과 보복이라는 피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때문에 현재 이라크에서 가장 시급한 사안은 정치, 경제적 재건보다는 치안의 확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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