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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 현장, 시내 곳곳에서 교전 중

<8뉴스>

<앵커>

SBS 취재진이 아직 전운이 가시지 않은 바그다드에 들어가 오늘(11일) 현장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바그다드 상황은 어떤지 취재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성철 기자, (네, 여기는 바그다드, 바그다드 시내 한복판입니다.) 지금 바그다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금 이곳 시간은 오후 3시 40분을 향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시내 곳곳에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곳곳에서 매케한 화약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습니다.

총소리도 그치지 않고 있고 길거리에는 시신이 나뒹구는 모습도 보입니다. 바그다드 외곽과 시내 요소요소에 진주한 미군 헬기들은 바그다드가 미국의 수중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후세인 정권의 붕괴를 반기는 사람들은 환호하며 거리를 활보합니다. 하지만 반면에 표정이 무거운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시내외 곳곳에서 크고 작은 교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좀처럼 그칠줄 모르는 이라크군과 미군의 총격전에 아무도 마음을 놓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질서가 무너진 현실에 더욱 불안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곽상은 앵커!

<앵커>

네, 아직까지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는데 바그다드로 가는 길,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SBS를 비롯해서 CNN과 BBC 등 세계 유수의 방송사와 기자들이 요르단 암만을 출발해서 바그다드에 도착해 있습니다. 요르단 암만을 출발한지 약 30시간 만입니다.

한국 시간 오후 4시 반쯤 바그다드 외곽 130km지점에서 한국인 취재진이 이라크 민병대에게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프리랜서 여성 VJ가 한떄 억류됐다가 풀려난 것입니다. 이라크 민병대는 기관총과 권총으로 위협사격을 가하며 취재진에게 돌아갈 것을 요구했습니다.

바그다드로 향하는 고속도로는 미군이 장악하고 있지만 민간인 차림의 이라크군과 민병대의 저항이 끊이지를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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