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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 수뢰 의혹

<8뉴스>

<앵커>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SK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신승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최근 SK 그룹에 대한 수사에서 "이남기 전 공정거래위원장에게 지난해 5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여행경비로 2만달러를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SK 텔레콤이 KT주식을 대량 매입해, 공정위가 ´통신사업 독점 여부´를 심사하고 있던 때였습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장을 즉각 출국금지 시키고 관련된 금융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장과 SK그룹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해 돈의 액수와 성격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남기 전 위원장 가족 : '걱정하지 말라´면서 나가더라고요. 지금은 연락이 안돼요, 저도요.}

한편 검찰은 SK건설의 자회사가 리조트 인허가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금품로비를 벌인 단서를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이 SK측의 회계부정 수사에 이어 정관계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비자금까지 추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회계부정에 이어 거액의 금품 로비 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2의 SK사태는 경제계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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