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후세인 행방 묘연…망명 비밀 협상설

<8뉴스>

<앵커>

미국이 이렇게 계속 후세인을 벼랑 끝으로 몰고 있지만 후세인 대통령의 행방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심지어 미국과의 뒷거래를 통해 몰래 달아났다는 설까지 돌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그다드 점령 3일째. 미군은 바그다드 주변의 모든 길목을 틀어막고 시내를 이 잡듯 뒤지고 있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이 있을만한 곳이면 사원이나 일반 건물 모두 수색 대상입니다.

{후세인과 아들들이 여기에 숨어있다는 정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뭘 좀 찾았나요?) 아니요.}

하지만 아랍권 언론들은 오늘(11일) 일제히 미 정보기관이 후세인의 신변을 보장해주고 바그다드를 넘겨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 자지라 방송도 미국과 이라크가 이번 주 초 러시아의 중재로 후세인 대통령의 망명협상을 벌였다고 보도해 이런 주장에 신빙성을 더했습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아예 이라크 지도부 일부가 후세인의 부인과 딸 한명을 데리고 이미 시리아를 통해 도망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측은 비밀협상 주장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프리스트 워싱턴 포스트 기자 : 미군 지휘부는 후세인 대통령이 고향 티크리트에서 최후 결전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또 USA 투데이는 미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후세인의 사망설을 다시 한번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택가 폭격 현장에서 미군의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