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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공포로 여객 업계도 찬바람

<8뉴스>

<앵커>

사담 보다 사스가 더 무섭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사스 공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뱃길에도 사스공포가 들이닥쳤습니다.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 예전 같으면 한창 붐빌 시간이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마스크를 쓴 세관 직원 사이로 승객이라곤 이른바 ´보따리상´들이 전부입니다.

사스 공포 이후 일반 여행객들이 발길을 끊는 바람에 일반 여행객들을 위한 전용창구는 아예 텅 비었습니다. 보따리상들도 사스가 무섭긴 마찬가집니다.

{강명철 보따리상 : 한국에서 가지고 간 물건만 전해주고 곧바로 되돌아서 타버리죠. 시내도 안들어갑니다.}

중국노선만을 운항하는 인천항은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잉코에서 막 도착한 대형 화물여객선입니다. 정원이 290명이지만 이용승객수가 54명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의 한척당 승객수는 지난달의 경우 전달보다 12.2% 줄었습니다. 이달에도 예약취소가 잇따라 승객수는 하루가 다르게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김광래 단동 국제항운 유한공사 : 산동성이나 요녕성에서는 발병하지 않았는데도 일반 여행객이나 단체들이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언제 끝날 지 모를 사스 공포 앞에 여객업계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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