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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투자회사, SK주식 집중 매집

<8뉴스>

<앵커>

한 외국계 투자회사가 주식시장에서 SK 주식회사의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계 펀드인 크레스트 시큐리티가 지난달 26일 이후 SK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지금까지 SK주식 12.39%를 확보했습니다.

SK측은 계열사 지분과 자사주, 해외 예치 지분을 합쳐 명목상으로는 35%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돼있습니다.

그러나 출자총액 제한으로 SK C&C의 지분 일부는 의결권이 제한되고 자사주와 해외 예치지분도 의결권이 없습니다.

결국 의결권이 있는 주식만 보면 크레스트가 SK 그룹을 능가해 마음만 먹으면 SK의 경영권을 확보할수 도 있습니다.

과연 크레스트측의 의도는 무엇일까?

우선 예상되는 가능성은 적대적인 인수합병입니다, 크레스트측은 어제(10일) 참여연대 장하성 교수을 만나 경영권 획득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숨은 의도는 경영권 보다는 투자 수익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황상 얼라이언스 캐피탈 사장 : 대주주의 경영권을 빼앗을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함으로써 대주주로 하여금 가지고 있는 주식을 높은 가격에 되사게끔 해서 큰 시세차익을 보는 소위 그린 메일링 전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레스트측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SK측은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해외 예치 지분을 우호세력에 매각하는 방법으로 경영권을 방어한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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