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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과도 정부, 권력 암투 시작

<8뉴스>

<앵커>

이제 이라크의 운명은 완전히 미국의 손 안에 놓이게 된 것 같습니다. 미군정에 반대하는 이라크 내부의 움직임과는 관계 없이 미국은 과도 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이라크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첫 조치로 반체제 인사들과 지역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곧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울포비츠 미 국방부 차관 : 과도정부는 이라크의 국내외 인사들을 모두 포함해 정치와 경제를 재건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아랍의 뉴스전문 사이트 알바와바 닷컴은 과도정부 각료 30명의 명단이 확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과도정부 수반으로 거론돼 온 이라크 국민회의 찰라비 의장은 명단에서 제외됐다고 전했습니다.

과도정부 수립에 앞서 미국과 영국은 다음주쯤 군정체제를 출범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급수.전기.의료같은 기초적인 서비스 공급이 회복될때 까지 석달 정도 군정을 실시한 뒤 과도정부에 권력을 넘겨 줄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라크의 최대 이슬람 조직은 미국의 군정 실시 방침에 반대한다며, 군정을 강행할 경우 내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친미 시아파 지도자와 친 후세인 시아파 지도자가 피살되는 등 권력 암투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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