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라크전...사상 최대의 반전운동 촉발

<8뉴스>

<앵커>

미국의 이번 이라크 공격은 시작 전부터 강한 반대 여론에 부딪쳤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쟁을 막지는 못했지만 사상최대의 반전 운동에 지구촌 시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반전운동은 전쟁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습니다. 이라크 주변 아랍권뿐 아니라 유럽이나 아시아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전쟁 참가국인 미국과 영국, 그리고 호주에서도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특히 지식인이나 청년중심이던 과거의 반전운동과는 달랐습니다.

이번 반전 운동은 직업과 나이, 종교와 지역을 뛰어넘어 세계 시민들 사이에서 불처럼 번졌습니다.

평범한 시민들이 인간방패를 자처하면서 연합군의 막강한 화력에 맞섰습니다. 대학생은 물론 중고생들까지 나서서 동맹휴업까지 벌였습니다.

수개월동안 지구촌을 뒤덮은 반전운동에는 연인원 수천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역사상 가장 거대하게 전 세계적으로 물결친 시민사회의 힘은 끝내 전쟁의 발길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강대국들의 국제전략을 견제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이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