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탈출한 SBS 취재팀, 아일랜드팀과 재회

<8뉴스>

<앵커>

이라크 민병대에 33시간 동안 억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SBS 취재팀이 긴장과 공포의 순간에 함께 있었던 아일랜드 구호단체 요원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감격의 재회 소식, 쿠웨이트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악몽같은 33시간의 억류와 극적인 바스라 탈출. 믿기지 않는 긴장의 순간을 함께 했던 아일랜드 구호 단체 'CONCERN'의 요원들. 쿠웨이트에서 다시 만난 이들은 하나같이 건강하고 밝은 표정이었습니다.

이들은 이라크 민병대에 체포된 직후 모든 통신수단을 압수당하자 엄청난 불안감을 느꼈다고 털어 놨습니다.

{도미니크/ 아일랜드 구호단체 'CONCERN' 소속 : 이라크 민병대가 우리를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지 않을까 대단히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억류된 쉐라톤 호텔에서 SBS 취재팀을 만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도미니크/바스라에 억류된 게 우리만이 아니라 SBS 기자들도 있다는 생각에 훨씬 마음이 놓였습니다.}

하지만 통신이 완전히 두절된 상태에서 바깥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길은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폭발음과 총성뿐이었습니다.

당시의 불안감이 가시기도전에 지금 바스라에선 약탈의 소식이 들려옵니다. 억류됐던 호텔이 약탈당하는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다시한번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겪었지만, 도미니크 일행은 고통받는 이라크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다며 곧 바스라로 다시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