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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의 잇몸 질환, '조산 유발'

<8뉴스>

<앵커>

잇몸 질환으로 고생하는 임신부들이 적지 않은데 방치할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잇몸 질환이 조산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정보다 석달이나 일찍 태어난 아기입니다. 몸무게가 정상의 1/4정도인 800 그램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산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가 잇몸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산모 100명의 잇몸을 조사한 결과 잇몸에 염증 생기면서 잇몸이 파인 정도가 조산한 산모의 경우 평균 2.76 밀리미터로, 정상 분만한 산모보다 16%나 더 깊었습니다.

조산한 산모가 잇몸 질환을 심하게 앓았다는 증거입니다.

{정종평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잇몸속의 세균의 독성 물질이 혈류를 타고 자궁주변으로 이동하거나, 혈관속에서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자궁수축 물질을 조기에 다량 생산하게 되어서 조산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학계에서는 잇몸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조산이 전체 조산의 18% 정도로 담배나 술보다도 더 나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잇몸질환 때문에 발생하는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전에 반드시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임신중기에는 잇몸 질환을 치료해도 태아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사들이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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