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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이후 미군 상대 업소 매출 '뚝'

<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미군 기지가 있는 지역의 상인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한 미군 2사단이 주둔하는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관광특구입니다.

평소 같으면 한창 손님이 밀려들 저녁 7시 반이지만 40평이 넘는 외국인 전용 술집에는 단 한명의 미군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러시아인 여성 종업원들 대여섯명만 빈 술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주점 종업원 : 제가 DJ거든요. 그냥 음악 틀고 아가씨들 얘기하고. (손님없이요?) 예, }

심지어 이렇게 셔터문을 닫고 영업을 포기한 곳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정인근 동두천시 상인 연합회장 : 외출, 외박이 중지되면서 과거에 비해서 20% 정도밖에 매출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지역이 완전히 생기를 잃은 것은 이라크 전쟁이 시작되고 나서입니다. 저녁 7시반 이후 주한 미군에는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습니다.

이태원 역시 썰렁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미군에 비상이 걸린데다 외국인 관광객들 발길까지 뚝 끊겨서 상가들은 개점휴업상태입니다.

{임순자 이태원 상인 : 장사할 의욕이 떨어졌어요. 하루 나오면 언제 개시할까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주한 미군 병사 :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외출금지 조치를 모든 병사가 지키고 있습니다.}

여중생 사망사건 이후 몸살을 앓던 미군부대 주변 지역경제가 이번 전쟁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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