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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정예군 남하 중...사막 혈전 예고

<8뉴스>

<앵커>

미군의 바그다드 진격이 잠시 주춤거리는 동안 이번에는 이라크 군이 거센 반격 작전에 나섰습니다. 공화국 수비대의 정예 병력 일부가 중부전선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조만간 나자프 지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그다드 외곽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던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탱크와 장갑차 천대를 앞세우고 빠르게 남하하고 있습니다.

악천후 속에 전진속도가 크게 떨어진 미-영 연합군을 선제공격해 보급로를 끊고 주력부대를 고립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 : 우리가 진정한 방어전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이에 따라 미 보병 3사단과 제7 기갑연대가 주둔하고 있는 나자프 지역에서 개전 이래 최대규모의 혈전이 예상됩니다.

티그리스강 유역 알 쿠트 지역에도 공화국 수비대 병력 5천명이 긴급 배치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보병 3사단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 이라크군 천여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전초 미-영 연합군에 큰 타격을 입혔던 나시리아 전투에서도 이라크 군 수백명이 사살되는 혈전이 벌어졌습니다.

{브라이언 영국 공군 중장 : 이라크의 비정규 민병대들이 변칙적인 작전을 펄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군 측도 장갑차 여러대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보병 3만명을 이라크 남부 지역에 추가 투입해 보급로 사수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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