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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평화팀, "외부소식 알기 힘들어"

<8뉴스>

<앵커>

치열한 시가전이 예상되는 바그다드에는 현재 짙은 모래폭풍 속에 적막감까지 감돌고 있다고 합니다. 반전평화팀 일원으로 바그다드에 머물고 있는 배상현씨가 SBS에 바그다드의 현재 상황을 전해왔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배상현씨는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쯤 이뤄진 통화에서 바그다드 시내에는 낮에도 행인이 별로 없다고 전했습니다.

{배상현 : 지금 모래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거의 사람들이 못다니는 상태입니다.}

텔레비젼 방송이 정상적으로 나오지 않고 있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없어서 외부소식을 알기가 힘들다고 전했습니다.

{배상현 : 채널 한 가지밖에 안 나오는데 뉴스채널이 아니고 아랍쪽 채널인데 어디쪽 채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사용 가능합니까?) 아니오, 사용 안됩니다.}

거리의 상가들이 대부분 문을 닫아 생필품을 구하기도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배상현 : 문열어 놓은 상가가 없기 때문에 없는 대로 지내고 있습니다}

미군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상황도 전했습니다.

{배상현 : 민가와 주택가에 폭탄이 터지고 상가에 폭탄이 떨어져서 상가 안에서만 38명이 죽고.. 전쟁터인데 폭격이 많이 있죠.}

배상현씨는 한상진, 유은하씨와 함께 바그다드 교외의 정수장을 지키고 있다면서 꿋꿋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배상현 : 잘 지내고 있고. 편하려고 온 건 아니니까 그렇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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