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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상...이라크 남부 도시 '폐허'

<8뉴스>

한차례 전투가 지나간 이라크의 남부 지역에는 전쟁의 참상이 하나 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합군에 포위된 이라크의 남부 도시, 바스라 시내입니다. 지친 표정의 이라크인들이 물통을 든 채 줄지어 서 있습니다.

{알 자지라 뉴스 : 가스를 공급 것도 문제입니다. 연합군의 폭격으로 가스 저장소가 파괴됐습니다.}

부상자들을 실은 구급차가 파편이 널린 거리를 바삐 오갑니다. 적십자 관계자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폭격으로 엉망이 된 거리청소에 나섰습니다.

{이라크 시민 : 가게는 텅 비었습니다. 하루하루 살 길이 막막합니다.}

남부 국경도시 움카스르에는 벌써 일주일째 수도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구호품과 식량을 실은 연합군의 차량이 지날 때 마다 굶주린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연합군이 중장비까지 동원해 필수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에 나섰습니다.

{짐 듀톤/영국 해병대 3대 지휘관 : 도시의 기능을 복구하면서 물과 식량을 공급할 것입니다.}

연합군은 당초 예상과 달리 점령지역 이라크인들의 냉랭한 반응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연합군측에게 이라크 주민들의 민심을 끌어들이는 일이 전투에서의 승리 못지 않게 절실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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