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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 반전성명...정치권 반발

<8뉴스>

<앵커>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정부의 파병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적지않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이라크 파병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가 전쟁에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내놨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유엔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전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경서 국가인권위 상임위원 :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동의없이 세 나라의 교류에 의해서 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은 정의롭지 않고, 사실상에 불법적인 전쟁입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도 평화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라크전과 북한 문제를 결부시켜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금의 결정이 향후 한반도 긴장의 잣대가 될 수 있다며 반전, 평화, 인권의 원칙에 입각해 이 문제에 접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환영했습니다. 다만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반대 의견을 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대통령의 뜻에 반하는 입장은 일종의 항명행위라고 밝혔고, 민주당은 정부가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발표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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