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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국정원장에 고영구씨 내정

<8뉴스>

<앵커>

진통을 계속해온 참여정부 초대 국정원장 후보에 고영구 변호사가 내정됐습니다. 청와대는 개혁성이 국정원장 선임의 제1 기준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신경렬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영구 국정원장 내정자는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법관을 거쳐 11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초대회장으로 일했습니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 : 부천서 권인숙씨 성고문사건의 변호를 맡았고 민변 초대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원칙과 개혁성이 높이 평가됐다.}

고영구 내정자는 다음달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 부임하는대로 국정원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정원 직원의 정당과 정부부처 출입등 국내 정보활동을 제한하고 해외 정보 인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 개편이 우선 과제입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원의 국내정치 보고를 받지 않고 국정원장의 주례 보고도 폐지함으로써 권력기관으로 인식돼온 국정원의 역할과 위상에 적지않은 변화가 올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국정원은 7천여명의 인력에 년간 7천억원 정도의 예산을 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 탄압과 도감청 의혹 등 그동안 불명예로 얼룩진 국정원이 이제는 세계 정보전쟁에 어울리는 정보기관으로 재편될 시점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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