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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바스라서 '민중봉기' 발생

<8뉴스>

<앵커>

이라크 남부 도시 바스라에서 후세인에게 항거하는 민중 봉기가 일어났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쟁 상황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허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바스라 시민들이 전쟁 개시 후 처음으로 반 후세인 봉기를 일으켰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라크 군은 중심가로 뛰쳐나온 시위대에게 박격포를 발포했고, 시민들은 도끼와 칼로 맞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국군은 반 후세인 봉기를 지원하기 위해 이라크 박격포 진지를 포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아파 지도자에 대한 처형 명령이 이번 봉기를 촉발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스라 시민 대부분은 시아파로, 수니파인 후세인 정권에서 정치적으로 소외돼 불만이 쌓여 왔습니다.

{마이어스 미 합참의장 : 91년 바스라 봉기는 연합군의 지원이 없어 수만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내고 실패했습니다.}

미.영 연합군측은 바스라 민중 봉기설에 대해 전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굿 뉴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라크는 연합군의 거짓 선전전이라며 일축했습니다. 후세인 대통령은 각 지방의 부족장들은 반격에 나서라는 TV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 : 모든 병사와 시민들은 적들에게 맞서 싸우십시오. 그들은 겁을 먹고 도망칠 것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성전에 참전하려는 많은 지방 부족들이 바그다드로 몰려 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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