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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법, 검사 인선.개정협상 지지부진

<8뉴스>

<앵커>

대북 송금문제를 수사할 특별 검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여.야간 특검법 개정안 협상도 진척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 벌써부터 말이 많습니다.

윤춘호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25일) 저녁 정균환 민주당 총무와 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를 청와대로 초청해 특검법 개정협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나 특검은 출범전부터 삐그덕거리고 있습니다.

대한변협이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한 우정권 변호사는 현대증권의 사외이사, 송두환 변호사는 현대상선의 주거래 은행인 외환은행 사외이사를 지냈습니다.

한나라당은 두 사람 모두 핵심 수사대상인 현대그룹과 관련돼 있다며 재추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규택 한나라당 원내총무 :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기된 의혹이 해결 될 지 지금부터 걱정이 됩니다.}

대한변협은 그러나 두 변호사 모두 대북송금 문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한나라당측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내일까지 두 명 가운데 한 명을 특별검사로 임명해야 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고심하고 있습니다.

여야간의 특검법 개정협상도 제자리 걸음입니다.

특검의 조사범위와 기간을 놓고 워낙 견해차가 큰데다 협상창구를 원내총무로 할 것인지 사무총장으로 할 것인지를 놓고 여야는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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