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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안 철회!'...국내 반전 시위 확산

<8뉴스>

<앵커>

이렇게 국회안에서 이라크전의 파병동의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동안 그 밖에는 격렬한 반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파병계획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민주노총을 비롯해 43개 단체로 구성된 전국 민중연대 회원 수백명과 경찰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집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몸으로라도 파병안 처리를 막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합니다. 경찰버스가 막자 차량 지붕으로 올라가 시위를 벌입니다. 시위대 70여명은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했지만 곧 경찰에 모두 연행됐습니다.

택시도 파병 방침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경적 시위를 벌였습니다. 13개 대학 총학생회는 동맹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박경렬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 대한민국의 이름에 학살 전범 국가의 낙인을 남기지 말라. 지금은 실리적이고 현명한 판단으로 보이는 일이 결국 우리의 목을 죄여 올 것임을 기억하라.}

경실련을 비롯한 10개 시민단체도 집회를 갖고 파병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전평화팀 2명은 한강대교 아치 위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한국 정부는 전쟁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민족 문학작가회의 회원 200명은 미국 대사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습니다.

{황석영/소설가 : 우리가 지금 현재 이 전쟁을 반대하지 않으면 한반도에 위기가 왔을때 세계의 양심들이 우리를 뭐라도 하겠는가...}

대중가수 70명도 전쟁과 파병 반대 성명을 냈고 가수 윤도현씨는 1인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신성우/가수 : 미국의 명분없는 정말 이런 살육행위에 대해서 정말 착잡한 마음으로 반대합니다.}

국회가 파병동의안 처리를 연기하자 시민단체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파병안을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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