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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저항에 미군 전쟁 시간표 차질

<8뉴스>

<앵커>

지금까지의 전쟁상황을 전황판을 통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윤창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개전 3~4일 안에 바그다드까지 진격할 것으로 예상됐던 미영 연합군의 공격 속도가 상당히 늦춰지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일원에는 오늘(24일)도 미영 연합군의 공습이 계속됐습니다. 오늘 역시 시 외곽을 중심으로 공습이 계속됐는데 이미 공화국 수비대의 주력 부대는 바그다느 시내로 진입을 해서 민간인들과 뒤섞여서 본격적인 게릴라식 시가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라크 전역의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라크 전역의 주요 상황은 이렇게 남부 티그리스 강을 따라서 세 곳의 전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미군이 이미 점령을 선언했던 바스라와 움카스르 지역에서는 미군의 후방을 게릴라 적인 전법으로 이라크군들이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부의 나시리아 지역에서도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알 아라비아 TV는 이곳에서 100명이 넘는 미군들이 숨졌다고 전했지만 미군측은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또 바그다드에서 100km 떨어진 나자프 지역에서도 지금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티그리스 강 유역을 따라서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긴 대치전선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연합군 일부가 유프라테스강을 넘어 바그다드 백킬로 앞까지 진격했지만, 지금같은 대치가 길어지면 고립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미군들이 이미 티그리스 강을 건너서 바그다드쪽으로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런 대치전선이 빚어질 수록 이런 미군들이 오히려 고립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남부전선의 상황이 좀 정체를 빚으면서 오히려 미군과 영국군은 이렇게 북부지역을 집중공략하고 있습니다.

키르쿠크 유전지역과 후세인의 고향인 티그리트 지역을 중심적으로 집중적인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남부지역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 북부지역을 공략해서 이라크군의 전력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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