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대북송금' 특검법 의결

<8뉴스>

<앵커>

대북송금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제출한 특검제 법안이 오늘(19일) 국회 법사위에서 의결됐습니다. 본회의까지 쉽게 통과할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정에서 표결까지 불과 2분. 대북송금 의혹에 관한 특검법안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법사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특검제에 반대해온 민주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 첫단계부터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며 표결직전 모두 자리를 떴습니다.

그러나 본회의 의결만은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문석호/민주당 대변인 : 민주주의 원칙을 포기한 한나라당이 안타깝습니다. 국익과 민주주의를 위해 국회 청문회를 통해 진상 규명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안에 반드시 특검법안을 처리하기 위해 다양한 원내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임인배/한나라당 인사청문특위 간사 : 우리 당에서 특검제와 인사청문회를 연계할 생각이 없습니다만 민주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에는 연계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국회는 오는 25일과 26일 본회의를 열어 특검제 법안의 국회 통과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극적인 절충이 이뤄지지 않는 한 특검제를 둘러싼 여야간 대립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