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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통신시설 안전 긴급 점검

<8뉴스>

<앵커>

당시 화재 신고가 바로 사령실로 보고가 됐거나, 사령실 지령이 역으로 진입하던 열차 기관사에게 즉각 전달됐으면 어땠을까요.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하셨을 겁니다.

김정기 기자가 직접 지하철을 타고 통신시설을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서울 방화동과 마천 사이를 잇는 지하철 5호선 전동차에 기관사와 함께 탔습니다. 십여분마다 무전기를 이용해 상황실에 운행상황을 보고 합니다.

무전기는 위급한 상황에 빠르고 쉽게 이용할수 있도록 운전석 바로 옆에 비치돼 있습니다.

특별한 스위치 없이 수화기를 들면 바로 통화가 가능합니다. 특히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사령실 뿐만 아니라, 119로도 바로 연락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사령실에서도 수시로 안전 여부를 확인합니다. 화재나 기계 고장으로 무전기가 작동하지 않을 것으로 대비해 기관사는 개인 휴대폰도 휴대합니다.

철로 곳곳에는 비상전화도 설치돼 있습니다. 전동차는 출발이나 정지, 그리고 객차의 문을 여는 것까지 컴퓨터로 전자동으로 제어됩니다. 하지만 비상시에는 수동으로도 조작 가능하도록 돼있습니다.

{양흥찬/서울시 도시철도공사 : 전자동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전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관사가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대구 지하철 참사에서는 이런 첨단 시스템도 제 구실을 못했습니다. 시스템보다는 시스템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안전 의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 이번 참사가 준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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