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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전동차 공개, 유족들 오열

<8뉴스>

<앵커>

이번 참사로 자식들을 잃어버린 부모의 참담한 심정은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19일) 사고 전동차가 공개되자 유가족들은 또다시 오열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전동차를 보고 나온 유가족들은 끔찍한 참상에 몸부림을 쳤습니다. 올해 대학교 졸업반인 딸을 잃어버린 어머니는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남정희/실종자 어머니 : 어휴, 너무 착잡해요. 우리딸 저 안에 있는 것 아니에요. 우리딸 저 안에서 불탄 것 아니에요.}

딸의 대학교 졸업식날 딸과 아들 모두를 잃어 버린 어머니도 졸업장을 부여안고는 끝내 통곡합니다.

{정경숙/실종자 어머니 : 어이구 어쩌겠나. 미치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직장문제로 자녀들과 따로 살아온 부부는 큰 딸을 다시 볼 수 없게 된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윤근/실종자 아버지 : 우리 내외는 주말되면 올라오고 지은이가 가장 아닙니까? 엄마 아빠 대리 역할을 하면서...}

아버지를 대신해 집안의 기둥 역할을 해온 외동아들 서동민군도 엄마곁을 떠났습니다. 대학 테니스 선수인 서군은 동계훈련차 일행 3명과 함께 떠났다가 소식이 끊겼습니다.

행여나 자식이 살아 있을까 유가족들은 이곳저곳을 헤매며 안타까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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