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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수사 배경 '관심'…"재벌개혁 신호탄"

<8뉴스>

<앵커>

아무튼 이번 수사가 어디까지 비화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새정부 출범을 앞둔 재벌 손보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에 검찰은 적지 않이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할 일은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현재 수사중인 재벌관련 사건은 SK그룹 말고도 두 건이 더 있습니다.

우선 지난 2000년 민노총이 에버랜드 주식을 비싸게 파는 수법으로 재산을 편법으로 증여받았다며 삼성그룹 이재용 상무를 고발한 사건입니다. 검찰은 에버랜드 주식이 비상장 주식이어서, 적정시세를 산정할 수 없다는 이유로 3년째 수사를 미루고 있습니다.

또다른 그룹은 한화. 검찰은 지난해 10월 시민단체의 고발을 접수한 뒤 분식회계 혐의로 그룹 임원들을 불러 조사중입니다.

이밖에 검찰은 LG를 비롯한 2,3개 재벌그룹이 2세 등에게 주식을 편법 상속한 혐의 등을 내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재벌기업들에 대한 수사와 내사가 통상적인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재벌 손보기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이번 수사는 새정부와 무관하며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재벌그룹에 대한 고소고발을 통해 검찰 수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식/참여연대 사무처장 : 편법적인 증여상속이 이뤄짐으로써 세금을 물지 않는 부의 대물림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에 반하게 됩니다.}

재벌들의 변칙적인 부의 대물림에 대해 검찰이 최종적으로 어떤 입장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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