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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 공격…대책 마련 필요

<8뉴스>

<앵커>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됐다는 점에서 오늘 지하철 참사는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이라는 성격을 지녔습니다.

이런 범죄 현상의 배경과 대응 방안을 박수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8년 전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신흥 종교집단의 독가스 테러로 12명이 희생됐습니다. 일본인들은 '안전신화가 무너졌다'고 한탄했습니다.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에선 폭탄 테러로 백 68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교 집단에 심취한 사람의 짓이었습니다.

지난 해 미국 워싱턴 일대를 공포에 빠뜨린 무차별 저격 사건은 경쟁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40대 퇴역 군인과 양아들의 짓입니다.

동기야 어떻든 무고한 사람들이 희생당했다는 점에서 용서받기 어려운 반사회적인 범죄입니다.

지난 주 부산에서 일어난 '얼굴없는 총격'도 그렇고,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테러 성격의 사건은 언제, 어디서, 누구를 겨냥해 터질지 모를 지경이 됐습니다.

{오강섭/성균관의대 정신과 박사 : 극단적인 경쟁사회에서 억울함, 고독감, 외로움을 느끼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분노, 응징하려는 기분으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오늘(18일) 대구 지하철 참사의 용의자는 정신병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호와 치료를 받았어야 할 사람에 대한 배려가 주어지지 못한 결과가 이런 참사를 낳았습니다.

심리 상태가 흩어진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치유하도록 돕는 분위기, 제도가 필요합니다.

이런 사건을 사회적인 '문제'로 본다면 '해답'을 서둘러 찾아야 하고, 그러자면 사회 공동체가 함께 나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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