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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출근길 여성 피해 커

<8뉴스>

<앵커>

오늘(18일) 참변을 당한 사망자 가운데 가정주부와 출근길 여성들이 특히 많았습니다.

유가족들의 안타까운 심정.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0살과 6살난 두딸의 어머니인 37살 허은영씨는 싸늘한 시신으로 가족의 품에 안겼습니다.

시댁을 다니러 가던 중입니다. 그렇게도 착실하던 며느리가 숨진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시아버지는 의사 선생님을 찾습니다.

{차석용 시아버지 : 몸이 따뜻하니까 피가 통하지 않겠나 생각해서요.}

6살과 4살난 두 아들을 남겨두고 먼길을 떠난 29살 김인옥씨는 출근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두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까지 생활에 보탬이 되고자 맞벌이 부부로 나선지 1년만입니다.

출근길에 맏딸을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은 찢어지다 못해 눈물마저 말라버렸습니다.

{우옥자 어머니 : 심정은 말도 못하죠. 차를 맘놓고 어떻게 탈수 있겠어요.}

대학생 딸을 잃은 어머니는 귀여운 딸의 모습이 어른거려 떠나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사상자가 수용된 병원에는 신원을 확인하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습니다.

소리치고 울부짖어 봐도 대답없는 메아리뿐. 청천벽력 같은 참변에 가족들은 어찌할 바를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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