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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부, "인터넷 대란은 모두의 책임"

<8뉴스>

<앵커>

지난 달에 발생한 인터넷 대란에 대한 조사결과를 오늘(18일) 정부가 공식 발표했습니다. 원인은 밝혀졌는데, 특별히 책임질 사람은 없다고 합니다.

양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달 25일의 인터넷 대란은 미국과 호주에서 들어온 웜바이러스 때문에 일어났다고 정보통신부가 밝혔습니다.

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서버들 사이의 통신량이 한꺼번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것입니다.

감염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SQL 서버들이 공격용 데이터를 만들어 연쇄적으로 전송을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안 패치가 없는 서버가 많아 이런 일이 가능했습니다. 서버들이 몰려 있는 인터넷 데이터 센터는 서버의 40%가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통부는 그러나 오늘 보안 패치 설치 등 사용자의 인식 전환을 강조하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뾰족한 대책은 내놓지 못했습니다.

{차양신/정보통신부 정보보호기획과장 : PC를 자기와 같이 지켜야한다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참여자가 지켜야된다는 것이 문화화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참여연대 시민단체들은 정통부와 관련업계의 사전.사후 대책이 불충분했다며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재영/참여연대 시민권리팀장 : KT와 같은 ISP업체와 정통부가 적절하게 대처했는가는 빠져있습니다. 빠졌다는 것은 원인규명을 해서 책임규명을 하자는 것인데 책임규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과 다름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참여연대는 조만간 정통부와 KT 등 관련업체들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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