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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가스 속에서도 숨가쁜 구조활동

<8뉴스>

<앵커>

오늘(18일) 사건 현장은 계속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유독가스에 한치앞도 내다보기 힘든 정체절명의 상황이었습니다. 당시의 긴박했던 구조순간을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오전 9시55분쯤 대구 소방본부 상황실. 지하철 화재를 알리는 다급한 목소리가 빗발칩니다.

{지하철 불났거든요. 빨리 오소.}
{지하철 중앙로역안에서 불났습니다. 빨리 구조하러 오이소.}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시커먼 연기속으로 구조대원들이 속속 뛰어듭니다. 급한 마음에 환기구를 뜯고 들어가는 대원도 있습니다.

구조를 시작한지 10분도 채안돼 부상자들이 줄줄이 실려 나옵니다. 한명이라도 더 구하려는 구조활동이 계속됩니다. 위독한 환자는 즉석에서 응급조치를 합니다.

{황성태 대구 북부소방서 : 2-3명씩 업고 8백미터나 달려나오다 보니까 중간에서 지쳐 쓰러지더라구요.}

{김상조 대구 북부소방서 : 앞이 안보이고 계단을 올라와야 하니까 힘들었습니다.}

유독가스 뿐 아니라 이처럼 30미터나되는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리는것도 구조작업에 장애가 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원들은 관할구역을 따지다가 시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시민 : 현장에 온 소방대원들이 자기 관할이 아니라며 연기가 치솟는데도 돌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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