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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검찰 SK 수사 방향에 '촉각'

<8뉴스>

<앵커>

SK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재계가 크게 당혹해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것이 본격적인 재벌 개혁의 신호탄이 되지 않을까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SK 구조조정 본부가 있는 서린동 SK 본사 33층은 하루종인 긴박한 분위기였습니다. 대책회의를 거듭하며 검찰 압수수색의 진의를 파악하는데 부심했습니다.

{SK 관계자 : 신정부나 인수위쪽이 그런거라고 보지는 않고요. 검찰이 그동안 준비해온 것에 따른 것 아닌가 싶습니다.}

시민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는 기업들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은 이재용 상무의 편법 증여의혹 등과 관련해 참여연대로부터 3천5백억원 손해배상소송이 진행중입니다.

엘지는 석유화학지분을 통한 시세차익 등으로 8백 23억원 손해배상 요청을 당했고 한화는 부채비율 고의축소, 두산은 편법증여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들은 의혹이 이미 해명됐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관계자 : 사안이 (이재용씨) 승계하고 연결시켜서 하는건데 발생 부분이 다르잖아요.}

하지만 재벌 회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처음으로, 그것도 손길승 전경련 회장의 소속사인 SK에서 이뤄졌다는 점이 걱정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대기업 관계자 : 이게 재벌개혁의 신호탄인지 뭔지, 새정부 출범하는 과정에서 긴장하는 것은 사실이죠.}

과연 불똥이 어디로 튈지 재계는 근심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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