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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전여론 불구 이라크전쟁 강행

<8뉴스>

<앵커>

이라크 전쟁이 과연 일어날 것이냐 말 것이냐, 참 중요한 기로에 와있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인 전쟁 반대여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좀처럼 전쟁 의지를 꺾지 않고 있습니다.

고철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쟁을 둘러싼 분위기는 점점 미국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반전 시위 확산에 이어, 아랍연맹 22개국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지역내 내정간섭으로 규정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침공도 반대한다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아무르 아랍연맹 사무총장 : 회원국 안에서는 어떤 시설과 기지, 자원도 전쟁을 위해 사용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칼을 거두기엔 이미 늦었다는 입장입니다.

라이스 백악관 안보 보좌관은 사찰 시한을 다시 연장하기로 한 유엔 안보리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 이 위기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면 후세인에 대한 압박을 거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편에서는 전쟁에 대한 지원사격도 생기고 있습니다.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는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을 결정함으로써, 유사시 이라크의 공격에 대비하도록 했습니다. 터키는 미군이 이라크를 공격할 때 꼭 필요한 전략적인 거점입니다.

하워드 호주총리는 반전시위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오는 28일로 예정된 UN 사찰단의 3차 보고가 이라크 전쟁 개시여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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