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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7명 뇌물수수 긴급체포

<8뉴스>

<앵커>

전라북도내 7개 경찰서의 경리담당 경찰관들이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무더기 체포됐습니다.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검찰이 현직 경찰 7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서 건물 개보수 공사와 파출소 신축공사 과정에서 업자로 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입니다. 이들은 어제(13일) 오후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긴급 체포됐습니다.

이가운데 익산 경찰서 경리계장 54살 이모씨등 4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모 건설업체 부사장 장모씨가 전격 구속됐습니다.

경찰서 경리계장인 이씨등은 자신들이 근무하는 경찰서 관내 파출소 등 시설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1인당 천만원에서 2천만원씩 모두 1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도 관련성 여부를 조사한 뒤 혐의가 있을 경우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도내 다른 경찰서에 대해서도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일단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는 입장입니다.

{경찰 관계자 : (자체감사는 준비 하시나요?) 그런 얘기는 아직 할 단계도 아니고, 내용 자체를 잘 모르니까. (감사)를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일부 경찰관계자들은 경찰이 수사권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시점에서 경찰을 길들이려는 의도가 숨어있는게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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