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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당선자, "지배구조개선 등 재벌개혁"

<8뉴스>

<앵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오늘(14일) 전경련 초청 연설을 통해 경제력 집중 억제를 포함한 재벌 개혁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단기적인 경기부양책 실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13일) 양대노총을 방문해 노동계의 목소리를 들은 노무현 당선자가 오늘은 재계 대표자들과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노 당선자는 지나친 경제력 집중이 사회통합을 해치고 있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재벌개혁에 대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 외형을 부풀리고 지배력을 부당하게 행사하는 대기업 집단의 건전하지못한 행태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업의 투명성과 지배구조 개선이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증권집단소송제' 같은 개혁 정책들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노 당선자는 또 이라크 전쟁 가능성과 북한 핵문제, 내수 침체로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지만, 이때문에 인위적인 단기 부양책을 쓰지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당선자 :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단기적 처방 남발,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 부정적 효과 가져왔습니다.}

노 당선자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투명한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를 해나갈 것이라며, 취임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과 합리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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