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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 행방 '오리무중' 등 의문 남아

<8뉴스>

<앵커>

오늘(14일)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뒤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습니다.

대북송금액이 5억 달러라면 나머지 3억 달러는 어디로 어떻게 갔는지, 남아 있는 의문점을 최선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청와대가 밝힌 송금 규모는 5억 달러.

{임동원 청와대 특보 : 경협사업이 합의가 되고 그 권리금으로써 5억달러를 제공하기로...}

그러나 현대상선을 통한 2억 달러만 확인됐을 뿐 나머지 3억 달러는 어디로 갔는지, 오늘(14일)도 아무런 설명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대외 송금 창구는 오스트리아의 골든스타 은행과 마카오의 뱅크오브차이나 두 곳입니다.

또 북한 노동당이 직접 관할하는 계좌와 일반적인 경협 자금 통로가 따로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이 어떤 경로로 어떤 계좌에 입금됐는지,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접 전달되지는 않았는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임 특보는 대북송금 과정에서 '환전 편의'를 제공했을 뿐이며, 대통령에게 보고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은 납득하지 않습니다.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대행 : 통상적인 국정원의 권한과 업무를 벗어났습니다. 그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될 겁니다.}

무엇보다 산업은행이 현대측에 4천억원을 대출해준 과정에 국정원 압력이 있었는지가 밝혀져야 경협자금인지 정상회담 대가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오늘 청와대 해명은 송금과 관련된 의문들을 대부분 현대와 북한당국간의 문제로 국한시킴으로써 오히려 책임떠넘기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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