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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송금 남북정상회담 댓가 아니다"

<8뉴스>

<앵커>

오늘(14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자리에는 햇볕정책의 전도사 역할을 자임해왔던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배석해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임 특보는 대북송금이 남북 정상회담의 댓가로 이뤄진 것은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동원 특보는 현대의 대북송금이 정상회담 개최의 대가가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절대 그렇지 않다고 부인했습니다.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 특보 : 우리 정부는 어느 누구도 북한측과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댓가 제공문제를 협의한 바 없습니다.}

송금시기가 정상회담 직전에 잡힌 것도 현대와 북측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임동원 특보 : 저는 현대와 북한측 모두 정상회담 이전에 독점권과 그 대가를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회담 일자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늦어진 것도 송금 문제때문이 아니라 경호와 안전 점검때문에 그랬던 것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임 특보는 그러나 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현대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임동원 특보 : 현대의 대북사업 진전이 북한측의 태도변화에 영향을 미쳤고, 남북정상회담 성사에도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 특보는 정몽헌, 이익치 회장이 현장에서 남북한 양측을 소개한 바 있으나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해 현대의 역할이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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