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주한 미대사, "한미간 대화 필요성 증대"

<8뉴스>

<앵커>

허바드 주한 미대사도 한미간의 갈등국면을 인정하면서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한미관계 무엇이 문제인지, 그 이면을 들여다 봤습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의 한미갈등을 허바드 주한 미 대사는 부부싸움에 비유했습니다.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 : '남편은 내 말을 듣지 않아'. '아내는 늘 불평만 해' 이 두 가지가 부부싸움 상담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 해법을 대화에서 찾았습니다.

{토마스 허바드 주한 미 대사 : 오해를 풀고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은 대화입니다.}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하는 단골 약속도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 절대없다, 대북 포용정책 적극 지지한다.'

새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확인했습니다.

{허바드 대사 : 북한과 대화하려는 노무현 당선자의 정책은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문제는 한국인 가운데 상당수가 이같은 다짐에 의문부호를 던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은 북한을 형제라고 말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표현합니다.

여중생 추모시위를 한국인들은 민족자존 운동으로 미화하지만 미국인들은 반미시위라며 언짢아 합니다.

두나라 정부관리들의 강변에도 불구하고 한미관계는 이렇게 금이 가있습니다.

이제는 더이상 혈맹관계라는 외교적 수사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이고 보다 장기적인 해법을 찾아야 할 때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김성한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20, 30대 차세대들의 만남의 장이 필요하다. 한미 차세대 포럼의 결성 필요성도 강조하고 싶습니다.}

싫든 좋든 미국은 너무나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한국인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 기침하면 몸살을 앓게된다는 것도 한국인들은 현실로 받아들입니다.

한국정부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