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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현대 대북송금 추가 여부 쟁점

<8뉴스>

<앵커>

오늘(11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현대 대북송금 의혹이 있었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습니다. 특혜 의혹을 제기한 야당의원과 이를 부인하는 경제부총리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성헌 의원 : 말이 안됩니다. 이것은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알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전윤철 재경부장관 : 특혜 아니다. 북한을 상대로 해서 벌이고 있는 사업도 많지 않습니까?}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된 대정부 질문,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따금 야유와 고성도 터져나왔습니다.

{장성원 의원 : 김영삼 대통령이 혼자 가서 50억달러 주겠다고 하는데 무슨 합법이야?}

{김영선 의원 : 그게 왜 불법인가?}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은 특히 현대에 대한 대출이 관행을 벗어난 특혜였다며 북한에 거액의 달러가 비밀리에 제공됐다는 의혹을 추가로 폭로했습니다.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 : 소떼 방북단이 북한에 갈떼마다 소떼와 더불어서 엄청난 양의 달러가 함께 북한에 갔습니다.}

반면에 민주당 의원들의 질문은 경기침체와 유가급등 대책을 묻는 등 송금의혹 보다는 순수한 경제분야에 촛점이 맞춰졌습니다.

{박상의 민주당 의원 : 인수위에 반영이 안된 차기 정부의 10대 아젠다에 최소한 중소기업을 획기적으로 살리겠다는 정도의 과제가 들어가 있지 않아요?}

김석수 국무총리는 "송금의혹의 진상 규명이 불가피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김석수 국무총리 : 국민적 관심사로 등장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명확하게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사건으로 생각합니다.}

김총리는 또 무디슷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과 송금 의혹은 무관하다면서 곧 원상회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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