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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올 7월 공사...2005년 완공

<8뉴스>

<앵커>

청계천 복원 계획이 오늘(11일) 확정 발표됐습니다. 2005년이면 아름다운 공원이 탄생하게 돼 볼만하겠지만, 교통대책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청계고가와 복개도로가 걷힌 자리에 말그대로 푸른 냇물이 되살아 납니다. 중구 태평로 입구에서 성동구 신답철교까지 5.8 킬로미터입니다.

지하철 역사와 한강원수에서 9만3천톤씩 매일 끌어오는 물이 무릎밑에서 찰랑거립니다. 다리는 행인전용 4개등 모두 21개를 만듭니다.

물가는 산책로와 자연학습장으로 꾸며져 전체 녹지가 8만평에 이릅니다. 화경은 좋아지지만 문제는 교통입니다. 기존의 왕복 8차선 도로가 왕복 2차선씩 4차로로 줄어듭니다.

고가도로까지 합쳐 차도 8개가 없어지는 셈이어서 도심교통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한강변 두무개길을 정비해 청계로 이용 차량들을 일부 흡수하고 대학로와 창경궁, 돈화문로를 일방통행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복원 공사가 시작되는 오는 7월부터입니다.

{이명박 서울시장 : 버스를 중심으로 한 대중교통을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만들어 도심으로 들어오는 승용차를 적극 줄여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도심 통행속도는 시속1.7km가 떨어질 전망이고 승용차 이용감소 유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박완기 경실련 서울시민사업국장 : 대중교통 서비스가 먼저 개선되야 승용차 이용이 줄어듭니다. 대중교통 이용 안정된 뒤에 복원 공사시작 시기 잡아야 합니다.}

또 2005년 완공까지 서울시는 상인들의 피해보상과 주변 재개발 문제를 놓고 힘든 씨름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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