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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식품에 공업용 원료 사용

<8뉴스>

<앵커>

다이어트 식품에 공업용 원료까지 사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구토와 설사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석달만에 15킬로그램을 빼준다'는 광고에 속아 지난해 여름 무려 550만원어치의 다이어트 식품을 구입한 김모 씨.

살이 빠지기는 커녕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렸습니다.

{김모씨 : 손잡이 안 잡으면 쓰러질 것처럼 빈혈이 심했고, 회사에서도 항상 '멍'한 상태였어요.}

김씨가 복용했다는 '장청소 식품'에는 약품으로 보이기 위해 탈색제인 공업용 소다회가 사용됐습니다.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복용하고 효과를 봤다고 허위 광고를 낸 또다른 다이어트 식품. 과립형태로 만들기 위해 발암물질이 들어있는 공업용 에틸알코올을 사용했습니다.

{이창옥 소보원 상담팀장 : 구토, 거기에서부터 복통, 두통, 그리고 심지어는 전신이 마비됐다.}

이들 업체들이 그동안 팔아온 다이어트 식품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태엽 서울지검 검사 : 공업용 원료를 사용해서 낮은 단가를 맞추기 위해서 제조가 이루어졌고 그런 제품들은 소비자들은 수십만원에 상당하는 고가로 구입을 해서 다이어트 치료제인양 이용을 한 사례입니다.}

검찰은 또 품질 검사 없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다이어트 식품을 만들거나 허위 과장 광고를 일삼은 업체 등 11곳을 적발해 관련자들을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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